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많은 치료를 병행하였지만 원인도 불분명한 허리디스크 통증과 증세로 인하여 오랫동안 힘들었습니다. 지금부터 허리 디스크로 인해 고통받으신 분들이라면 반드시 알아야할 허리 디스크 원인, 증세, 치료, 수술에 대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허리 디스크 수술
저는 3D양방향 내시경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 수술에 대해서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의사선생님께서 3D안경 착용하시고 한손에는 카메라를 한손에는 수술도구를 들고 양방향으로 수술하시는 방법을 뜻합니다.
저는 디스크가 터졌고, 터져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여 한쪽 다리에 방사통이 심했습니다. 길을 걷다가 갑자기 한쪽 다리에 감각이 사라져서 갑자기 주저앉기 반복했습니다. 특히 계단을 걸어 내려올때는 굴러서 다칠까봐 노심초사 하며 걸었습니다.
허리통증은 참는게 만능은 아닌것 같습니다. 후유증 더 큰 고생을 할지도 모르니깐요.
또한, 오래 걸으면 사타구니 부분에 감각이 마비가 와서 대소변을 볼때 한동안 얼얼한 느낌이 들어 약간 무섭기도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갑자기 대소변을 볼때 감각이 없다면 바로 응급실로 가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허리수술이 위험하다면서 수술을 절대 피해야 한다는 주변사람들의 말을 듣고 사실 수술을 오랬동안 미뤘습니다. 약 2년을 방사통을 참으면서 버텼지만, 이렇게 버티기만 하다가는 나중에 후유증으로 신경이 안돌아 올수도 있다는 의사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수술은 3D양방향내시경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시간은 약 30분정도 걸렸고, 하루정도 지나니깐 복대차고 걸어다녔습니다. 약 3일 입원후에 퇴원했습니다. 집에 와서는 복대를 착용하고 4주동안 조심해서 걸어다녔으며, 실밥은 약 2주뒤에 뽑았습니다.
지금은 방사통이 사라졌습니다. 수술이 잘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걸을때도 가뿐한 느낌이 듭니다. 예전에는 약간 허리가 휜상태로 걷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똑바로 서서 걷는 느낌이 듭니다. 수술하길 정말 잘했다는 기분이 듭니다.
다시 방사통으로 고생한다면, 다시 수술받을 생각입니다.
치료
허리 통증 치료 방법에는 여러가지게 있겠지만, 여기서는 제가 받았던 치료위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실 그동안 치료받았던 비용이 수술비와 비슷합니다. 이럴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수술 받을걸 그랬습니다.
물리치료
제일 처음에 허리가 아플때 병원가서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비용이 제일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2~3일에 한번씩 약 1시간 가량 물리치료와 온열팩 찜질을 받았지만, 치료받을때 잠시만 통증이 없고 집에 오면 허리가 아팠습니다.
저는 정말로 치료비용이 수술비용하고 비슷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침 치료
한의원에서 침도 맞아봤습니다. 역시 비용이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갠찮아 졌냐고 물어보시는데 사실 저는 계속 허리가 아팠습니다. 계속 물어보시는 선생님께 죄송해서 많이 좋아졌다고 하고 중단했습니다.
약물치료
디스크가 터졌을때는 적절한 약을 복용하면 터진 디스크가 저절로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고 의사 선생님께서 알려주셔서 약 한달치 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꾸준히 복용했지만 역시 횩과는 없었습니다.
신경차단술
수술은 너무 부담이 되어 일단 신경차단술을 먼저 받아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허리 통증이 있는 부근에 신경을 차단하는 시술을 약 6회정도 받았습니다. 확실히 방사통이 조금씩 감소하기는 했지만 없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도수치료
신경차단술과 같이 도수치료도 병행했습니다. 도수치료는 손으로 압박된 신경을 풀어준다고 하셨는데 솔직히 저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비용대비 정말 아무런 효과가 없어서 제일 심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이외에도 신경에 관을 삽입하여 하는 시술도 고려해봤지만 신경차단술로 효과를 못봤다면 효과가 없을거라는 의사 선생님의 판단에 치료를 중단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제 수술을 결심했으니깐요. 샤워하고 나오면 한쪽다리가 마비된 느낌이 들었고, 점점 심리적으로 무서워졌습니다.
원인
디스크가 터져서 신경이 압박되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갑자기 앞이 번쩍했습니다. 엄청난 고통과 함께 주저앉았고 앉을수도 일어날수도 없었습니다.
조금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누워있었습니다. 하지만 통증은 계속 지속되었고 결국 병원에서 MRI촬영 결과 디스크가 터져서 신경을 압박하고 있다는 의사 선생님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증세
디스크 파열로 정말 많은 증세가 나타나지만 저의 증세를 말씀드리자면,
- 방사통 – 길을 걷다가 갑자기 한쪽다리의 감각이 없어지면서 갑자기 주저 앉습니다.
- 대소변 장애 – 대소변을 볼때 얼얼해지면서 감각이 무뎌집니다.
- 보행 장애 – 길을 걷다가 갑자기 발목의 힘이 풀리면서 발목이 꺽입니다.
- 장거리 운전 주의 – 의자에 오래 앉으면 허리통증이 너무 심해서 장거리 운전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 모든 증상이 디스크가 터져서 신경을 압박한 결과입니다. 저의 병명은 추공간협착증이었습니다. MRI상으로 보면 터진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여 신경다발이 정말 조금 보입니다. 저는 결국 수술을 했고, 다행히 수술이 잘되어 지금은 방사통이 사라졌습니다.
결론
수술하기전 입원을 했는데, 이미 수술은 받은 분이 계셨습니다. 76세의 환자분이셨는데요, 제가 입원을 막 했을때 수술이 끝나셨는지 고통스러워하고 계셨습니다. 연세도 있으셔서 회복이 오래걸리겠다는 저의 걱정은 다음날 없어졌습니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복대를 착용하시고 휙휙 걸어다니셨습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여쭤보니 수술하기전에 허리통증으로 몇십년을 고생해 오셨다고 했습니다. 고가의 시술을 3번이나 받으셨지만 수술받고 2년동안만 잠깐 좋았을뿐… 다시 통증이 와서 정말 힘드셨다고 했습니다. 결국 수술을 결심하셨고 결과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저나 그 분이나 허리수술받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허리통증에 관한 글을 마치겠습니다. 아쉽게도 의료법 준수로 인하여 병원명이나 병원위치 수술금액은 밝힐수 없는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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