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취업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
지금부터 제 모든 것을 바쳐서 합격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합격후기: 2년 11개월간의 취업 준비 기록
방황에서 시작된 공단 도전
저는 20대 후반, 막연한 불안감 속에서 진로를 고민하던 평범한 취업 준비생이었습니다. 대학 시절 뚜렷한 계획 없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가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시간과 돈을 허무하게 잃은 뒤, 중소기업 계약직 업무를 시작했죠. 그곳에서 직장 생활의 단면을 접하면서 깨달았습니다. 단순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고, 안정성과 워라밸을 동시에 보장하는 직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요.
그래서 저는 모든 걸 내려놓고 과감히 퇴사했습니다. 나이는 점점 차가는데, 가진 돈은 많지 않았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컸습니다. 하지만 제 성격상 취업 준비와 직장 생활을 병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올인’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선택이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점이었습니다.
인턴 경험: 현장에서 배운 값진 수업
퇴사 후 가장 먼저 한 것은 체험형 인턴 지원이었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유사한 성격의 기관에서 근무하면서 공기업 조직 문화와 실제 업무를 몸소 경험할 수 있었죠. 배정된 부서는 업무량이 많아 매일 퇴근 후 녹초가 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다양한 실무를 접했고, 추후 면접에서 꺼내 쓸 수 있는 사례를 풍부하게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선배가 알려준 ‘업무 일지 작성’ 습관은 제 무기였습니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3~4번은 일기에 업무 경험을 정리했습니다. 어떤 업무를 맡았는지, 문제 해결 과정에서 배운 점은 무엇인지, 정규직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까지 기록했죠. 이렇게 쌓인 기록은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답변에서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되어주었고, 면접관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자격증: 서류 통과의 필수 조건
공기업 취업 준비에서 자격증은 최소한의 ‘입장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NEW TEPS와 한국사 자격증뿐이었지만,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 순차적으로 취득했습니다.
- 컴퓨터활용능력 2급 – 가장 기본이면서도 중요한 자격증. 엑셀과 액세스를 자유롭게 다루며 사무직 기본 역량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 한국사 1급 – 필수 가산점 자격증. 취업뿐만 아니라 교양 차원에서도 유익했습니다.
- 실용글쓰기 2급 – 공문서와 보고서 작성 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 자격증. 공기업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 TOEIC & TOEIC SPEAKING – 저는 토익 910점, 토스 IH를 취득했지만, 가능하다면 토익 930점 이상, 토스 AL까지 올리는 걸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몇몇 기업에서는 영어 점수로 탈락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 운전면허 2종 보통 – 의외로 가산점이 적용되는 곳이 있어 준비했습니다.
자격증/시험 | 취득 점수·등급 |
---|---|
컴퓨터활용능력 | 2급 |
한국사능력검정 | 1급 |
실용글쓰기 | 2급 |
TOEIC | 910점 |
TOEIC SPEAKING | IH |
운전면허 | 2종 보통 |
이 과정을 거치면서 약 반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자격증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공단 취업 준비의 기초 체력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필기시험: 수십 번의 실패 끝에 배운 교훈
서류를 통과한다고 해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큰 산은 바로 필기시험이었습니다. 저는 특히 NCS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20번 가까이 낙방했습니다. 그러나 그 실패 덕분에 오히려 제 전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NCS: 실전 감각을 키우는 스터디
혼자 문제를 풀 때는 긴장감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게 스터디였죠. 주 4회 모여 봉투모의고사를 풀고, 서로 다른 풀이법을 공유했습니다. 경쟁심 덕분에 집중할 수 있었고, 다양한 시각을 배우며 응용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1년 반 동안 50권 이상의 모의고사를 풀었고, 취준 막바지에는 꾸준히 평균 이상의 점수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전공 과목: 범위를 좁히고 단권화하기
처음에는 기업마다 다른 범위에 따라 우왕좌왕했습니다. 하지만 목표 기업 3곳을 정하고, 그 범위에 집중하자 공부가 체계적으로 변했습니다. 경영학은 이론 강의를 2회독한 뒤 단권화 노트를 만들었고, 문제집을 반복 회독하며 정리했습니다. 시험이 끝날 때마다 단권화 노트에 출제 내용을 표시해 복기했고, 시간이 갈수록 제 전공 요약본은 완성도가 높아졌습니다.
회계학은 이해할 때까지 강의를 반복했고, 재무관리는 기초 수준까지만 다뤘습니다. 결과적으로 ‘기록과 복기’가 필기 점수를 올린 핵심 비결이었습니다.
면접: 솔직함이 경쟁력이 되다
필기 합격 후 주어지는 시간은 길어야 1주 남짓. 그래서 저는 일찍부터 면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멘토링을 통해 배운 가장 큰 교훈은 “면접은 솔직하게 풀어내는 자리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억지로 멋있는 답변을 꾸미는 대신, 제가 경험한 실패와 배움을 솔직하게 풀어냈습니다.
- 자기분석: 장단점, 직업관, 협업 경험 등을 노트에 정리했습니다.
- 실전 연습: 100여 개 질문지를 출력해 집에서 발성 연습을 했습니다. 실제 면접장처럼 의자에 앉아 태도를 유지하며 대답했죠.
- 스터디: 기업 이슈와 사업 내용을 함께 조사하고 공유하면서 시야를 넓혔습니다.
면접 당일, 경쟁률은 5:1이었습니다. 떨렸지만, “연습한 대로만 하자”라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결과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최종 합격이었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연봉 (2025 기준)
많은 취준생이 궁금해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연봉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구분 | 연봉 수준 |
---|---|
신입(1호봉) | 약 3,400만 원 ~ 3,600만 원 |
평균 연봉 | 약 5,600만 원 |
근속 10년 차 | 약 6,000만 원 ~ 6,500만 원 |
※ 호봉, 직무,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마무리: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 이긴다
수십 번 불합격을 경험했을 때, 정말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지인이 해준 말이 제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수천 번 떨어져도, 단 한 번만 합격하면 된다.”
그 한 번의 합격이 제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합격 소식을 전했을 때 부모님이 보여주신 미소는 그동안의 고생을 모두 보상해주었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채용을 준비하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불합격은 과정일 뿐, 기록은 자산이 되고, 진정성은 결국 면접장에서 빛을 발합니다. 저 같은 평범한 취준생도 해냈습니다. 여러분도 반드시 합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