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가 공부만 하면 어디든지 합격할 줄 알았습니다.
현실은 참담 했습니다.
서류전형에서 부터 몇 번을 떨어진 줄 모릅니다.
하지만 갖은 고생 끝에 드디어
코레일에 입사했습니다.
박보검의 코레일 입사 대장정 (feat. 노베이스 취준생)
안녕하세요. 이름만 들으면 이미 배우로 데뷔한 것 같지만, 사실은 공기업 취준생이었던 박보검입니다.
저는 문과도 아니고, 경영학 교양도 한 번 안 들어본 완전 노베이스 이공계생이었어요.
그냥 대학원 대신, “사무직 공기업 가면 멋있지 않을까?”라는 심오한(=막연한) 이유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1. 시작: “나도 할 수 있을까?”
처음엔 막막했죠. 경영학 책을 펼치면 외계어 같고, 자격증 이름만 봐도 머리가 지끈거렸습니다.
그래도 ‘사무직은 자격증부터지!’라는 믿음으로 컴활 1급, 한능검 1급, 실용글쓰기 준2급, 토익 790점, 를 줄줄이 따냈습니다.
문제는… 스펙만으로는 제 자소서가 “아무 내용 없음” 수준이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한 번의 체험형 인턴에 뛰어들었죠. 흔히 말하는 “취업준비 사관학교”에서 일하면서도, 작은 일 하나에도 과몰입하며 “이거 자소서에 써야지” 메모장에 적어두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자소서가 꽉 찼습니다.😎)
2. 필기 공부: “NCS만 믿었다가 멘붕”
첫 필기 도전에서 NCS 점수가 합격컷 근처에 나오자,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오케이. 난 NCS 천재. 그냥 NCS만 뚫으면 된다.”
그렇게 몇 달 동안 NCS만 붙잡고 있었는데… 결과는? 도박이었죠.
문제 유형이랑 컨디션에 따라 점수가 오락가락, 합격은커녕 모의고사에서 멘탈만 깨졌습니다.
그래서 정신 차리고 경영학으로 갈아탔습니다. 처음 들은 강의는 저랑 안 맞아서, 결국 깔끔하게 설명해주는 강의를 찾아 정착했어요.
👉 공부 루틴은 이랬습니다:
- 경영학 기본강의 → 흐름 잡기
- 객관식 문제집 → 3회독 돌리기
- 시중 요약집에 틀린 개념 정리
- 시험장에는 요약집만 들고 가서 “단권화”
스터디에도 들어가서 모의고사를 직접 만들어 풀며 실전 감각을 익혔습니다.
NCS는 스터디에서 민경채 교재로 기본기를 다진 후, 시중 봉모(봉투모의고사)는 시험 직전에 ‘시간 관리 훈련용’으로 활용했습니다.
3. 나만의 문제 풀이 전략: “표만 보면 현기증”
이과생인데도 자료해석만 보면 혈압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맨 마지막에 풀기 전략을 세웠죠.
시험장에서는 이렇게 했습니다:
- 전공(경영학) 1분에 1문제씩 풀기
- NCS 의사소통 → 문제해결 → 자료해석(쉬워 보이는 것만) → 자원관리(바로 이해되는 것만)
또 코레일은 특이하게 철도법도 출제되는데, 범위가 좁으니 “여긴 다 맞자” 마인드로 달달 외웠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철도법 10문제 중 8문제를 맞아 합격에 크게 기여했죠. 🚉
4. 면접: “자신감 과잉으로 탈락한 썰”
첫 면접은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갔다가 박살이 났습니다. 😅
그 후로는 면접 대비에 진심을 다했죠.
- 경험을 다이어리에 정리해두고,
- 면접 스터디를 두 개 동시에 돌리면서 매일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특히 코레일 면접에서는 밝은 미소가 중요합니다.
대답이 조금 부족해도 웃으면서 “네! 고객님을 위해 더 배우겠습니다!”라고 말하면, “서비스직 잘하겠다”라는 인상을 줍니다.
(저는 웃다가 볼이 땡겼습니다.)
5. 멘탈 관리: “혼자는 못 간다”
사실 나이도 좀 있고, 계속 떨어지다 보니 멘탈이 와르르 무너질 때가 많았습니다.
그때 저를 붙잡아 준 건 스터디였습니다.
- 아침 기상 인증 스터디
- 열품타(열정품은 타이머) 스터디
- NCS 풀이 스터디
- 면접 스터디
- 심지어 인턴 동기들과 “오늘 공부 인증샷” 스터디
이렇게 끊임없이 벌금에 쫓기며(?)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혼자였다면 저는 아마 지금도 NCS 책 위에 머리 박고 잠만 잤을 겁니다. 😂
6. “천번 떨어져도 단 1승이면 된다”
결국 수많은 낙방 끝에 코레일 최종합격이라는 1승을 거뒀습니다.
솔직히 취업은 마라톤이라, 중요한 건 끝까지 버티는 거라 생각합니다.
저처럼 노베이스로 시작하는 분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한 번만 합격하면 끝입니다. 🚄✨
✨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최신 연봉표 (2025 기준)
구분 | 초봉 (신입 1년차) | 평균 연봉 | 10년차 이상 |
---|---|---|---|
일반직 | 약 4,500만 원 | 약 7,200만 원 | 약 9,000만 원 이상 |
기술직 | 약 4,600만 원 | 약 7,400만 원 | 약 9,200만 원 이상 |
※ 성과급, 수당, 근속연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말 간절하게
저, 박보검은 이렇게 코레일에 입사했습니다.
여러분도 언젠가 면접장에 앉아 밝게 웃으며 말할 수 있길 바랍니다.
👉 “천번을 떨어져도, 단 1번만 붙으면 된다!”
오늘도 열심히 달리는 모든 취준생들을 응원합니다! 🚉💙